남성복에서 중요한 악세서리인 벨트는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고품질 가죽을 사용한 제품은 대부분 지나치게 클래식하거나 남성적인 디자인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브랜드의 무드와 완벽하게 어울리면서도 모든 디테일을 의도대로 구현할 수 있는 벨트를 제작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인하우스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벨트는 브랜드의 첫 인하우스 제품으로, 모든 가공과 봉제가 세심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황동 버클은 사포로 코팅을 제거한 후 인위적인 텍스처를 더해 독특한 느낌을 주었으며, 반나절 이상 산에 노출시켜 자연스러운 산화를 유도했습니다. 그 후 햇빛과 공기 중에 며칠 동안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원하는 색상과 텍스처를 얻은 다음, 녹제거제와 보호제를 사용해 불필요한 녹을 제거하고 지나친 산화를 방지했습니다.


가죽 제품의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는 단면 마감, 봉제, 그리고 피할입니다. 이번 벨트는 이 모든 부분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구현했습니다. 봉제에는 왁스를 먹인 프랑스제 린카블레 린넨사를 사용하여 수작업으로 마감하였고, 가죽의 접합 부분까지 세심하게 피할 처리를 했습니다.


특히 단면 마감에는 주의를 기울였으며, 엣지코트 대신 버니싱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이 과정은 엣지 베벨러로 모서리 각을 다듬고, 거친 사포부터 고운 사포까지 단면을 매끄럽게 다듬은 후, 유수분과 우드스틱을 사용해 버니싱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사포와 버니싱을 반복하여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의 단면을 만든 후, 일본의 토코놀 단면 마감재를 사용하여 마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토코놀, 우드 버니싱, 사포, 토코놀, 우드 버니싱을 두세 차례 반복하며, 마지막에는 왁스와 천으로 버니싱하여 마무리했습니다.


완성된 벨트는 브라이들레더의 견고함을 유지하면서도 착용자의 체형과 생활 습관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형됩니다. 버니싱된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멋스러운 질감을 얻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개성과 품격이 살아나는 제품입니다.